Happy day! happylog!

30년전 즈음인가!
내가 아직 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때로 기억된다.
나는 처음으로 아버지 손에 이끌려 야구장이란 곳을 찾았다.
고교야구인지 실업야구였는지는 내 기억속엔 불분명하다. 둘중 하나일 거다.

몇회가 지났을까?
내 옆엔 아버지보다 더 연배가 있음직한 중년의 아저씨 한 분이 날보시더니 미소를 보내신다.

너 몇살이니?

(머뭇거리며) 7살요.

너 야구 볼 줄 아니?

........

이런 대화였을거다.

우리와 좀 떨어진 곳에서 할머니께서 떡을 파신다.
아저씨는 조용히 일어나시더니 그 할머니께 가서 뭐라고하신다.
잠시후 아저씨의 손에는 떡 두봉지가 들려있다.
다시 내 옆자리에 앉으신 후 그 중 한봉지를 나에게 건네신다.

난 그 순간 아버지와 아저씨를 도리도리하듯 쳐다본다.
아버지의 끄덕임이 있기가 무섭게 한 봉지는 내 작은 손에 옮겨졌다.
인사는 아버지의 몫인지라 대충 고개만 끄덕이고 꿀떡은 내 입속으로 향한다.

맛있었다.
.
.
.
3년후인가 프로야구란게 생겼다.
그리고 나 혼자 그곳을 다시 찾았다.

내가 응원하는 팀은 속절없이 무너져다. 상대팀은 헐크 이만수로 대표되는 삼성이다.
타선을 가릴 것없이 지방구장의 작은 펜스를 무력화시켰고, 그조차도 모자랐던지 하얀공들은 운동장밖으로 날라가버린다. 장외홈런이란다.

그날 야구장 분위기 싸하다 못해 살벌했다.

세월이 흘러 지금도 난 1년에 30여회 이상 야구장을 간다.
작년에 KBO(사람들은 개비오라고 한다)에서 매년 시즌 직전 개최하는 기록강습회를 가봤다.
역대 최대의 신청이라고 한다.
야구지식이라면 나도 소위 '한 야구 안다'라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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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테스트도 있었다. 하나도 모르겠다.

이제 3월초면 시범경기와 올림픽지역예선이 시작되고
정규시즌이 예년보다 일주일 빠른 3월29일에 시작된다.
올핸 28년간 한결같이 응원하는 팀의 성적이 좋아 시작이 홈개막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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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니 (듣보잡)신생구단때문에 작년부터 지금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하고픈 말은 많지만 여기에 대해선 말을 아끼려한다.
지금은 그저 지켜볼 뿐. (한심한 개비오)

사실 스토브시즌 허기를 달래려 주말이면 종종 배구장을 가곤했다.

이제 한달 후면
혼자서 아니면 직장동료들과  그도 아니면 가족들과 함께 소풍가듯 그곳에 갈 것이다.
매년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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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맛있는 추억이 날 야구장으로 이끌었고,
나 역시도 2세에게 그런 추억을 남겨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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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환상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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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 재밌게 잘봤어요^^ 꼬마가 넘 귀엽네요~ㅋㄷ